이제 이야기는 점점 더 긴박하게 진행된다. 하만의 간계로 유대인들에게 닥친 무시무시한 운명, 그 속에서 갈림길에 서게 된 에스더. 이렇게 급박한 상황에서 에스더가 취하는 행더가 취하는 행동은 그녀의 성품을 여실히 드러낸다. 에스더 4장을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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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의 구조
(1) 모르드개가 베옷을 입고 통곡하다(4:1–4)
(2) 에스더가 하닥을 통해 조사하다(4:5–9)
(1) 에스더가 난처하게 되다(4:10–11)
(2)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도전하다(4:12–14)
(3) 에스더가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다(4:15–17)
(1) 에스더가 초청장을 보내다(5:1–5a)
(2) 첫 번째 잔치에 이어 두 번째 잔치에 초대하다(5:5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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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4
1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4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10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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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드개는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서 대성통곡했습니다(4:1).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성중에서 대성통곡하였다는 사실은 에스더를 포함한 다른 유대인들에게 주는 메시지이기도 했습니다.
또 바벨론 왕국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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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의 유대인들도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 위에 누웠습니다.(4:3). 민족 전체가 절망 가운데 하나님 앞에 나아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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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동을 볼 때, 당시 바벨론 왕국 내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에 관해 어떤 점을 알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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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비록 포로지에 살고 있었지만, 신앙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하수에로와 신하들의 관계에서 볼 수 있듯, 더 큰 로비와 세상적 해결책을 찾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모습으로 금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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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옷을 입고 직접 궁궐로 와서 에스더를 만날 수 없는 현재의 상황만큼이나 차이나는 두 사람의 신분과 더불어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거리감을 더 드러내는 소통과정입니다.
데브라 레이드는 이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풀어가며 에스더의 인생의 목적을 재정립하려는 모르드개의 반응을 강조합니다.
에스더에 대한 모르드개의 반응은 세 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다.
첫째, 에스더 자신의 생명도 위태하다.
둘째, 유대인들은 에스더와 상관없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셋째, 에스더의 인생의 목적 자체가 위험하다
데브라 레이드. (2015). [*에스더*](<https://ref.ly/logosres/kortotc17es?ref=Bible.Es4.12-14&off=30&ctx=%EC%97%90%EC%8A%A4%EB%8D%94%EC%97%90%EA%B2%8C+%EB%8F%84%EC%A0%84%ED%95%98%EB%8B%A4(4%3a12%E2%80%9314)%0a~%EC%97%90%EC%8A%A4%EB%8D%94%EC%97%90+%EB%8C%80%ED%95%9C+%EB%AA%A8%EB%A5%B4%EB%93%9C%EA%B0%9C%EC%9D%98+%EB%B0%98%EC%9D%91%EC%9D%80+%EC%84%B8+>) (백승현와/과김수홍, 편집자; 채은하, 번역자; 초판, Vol 13, p 139). 기독교문서선교회.
순종하면서도 모르드개와 민족에게 요청하는 주도적이며 적극적인 에스더의 모습이 드러남.
수동적인 캐릭터였던 에스더가 하나님과의 관계(금식과 결단) 가운데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화되는 모습이 본문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는 어찌보면 왕비라는 신분에도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르드개의 옷에 대한 거절과, 에스더의 조심스러운 거절은 와스디 왕후의 거절과 신하들의 이간질 등 바사 제국의 세속의 모습과 큰 차이점이 없는 것처럼 연결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알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두 사람의 모습과, 그 사이에 어떤 음모도 없이 그대로 사실을 전달하며 순종하고 있는 ‘하닥’의 모습은 바사제국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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